여우상회 — 서비스의 뼈대를 잡았어요
출발점, 중국에서 도는 말
丰容(풍용)은 원래 동물원에서 쓰던 말이에요. 사육하는 동물이 야생에서 하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안에 자극을 넣어주는 겁니다. 영어로는 environmental enrichment, 한국어로는 행동풍부화라고 해요. 예를 들면 먹이를 그냥 주지 않고 숨겨 둡니다. 바닥 재질을 바꾸기도 하고, 냄새를 뿌려두기도 해요.
중국에서는 이 말을 사람한테 쓰기 시작했어요. 「人类丰容(인류풍용)」입니다. 똑같은 하루를 보내던 사람이 스스로에게 자극을 넣는다는 뜻이에요.
- 경제관찰보 「日子越重复 越要学会给自己'丰容'」 (2026-05-05)
- 新湖南 「"ColorWalk"走红:体验经济赋能城市消费新图景」 (2026-03-31)
- 北京青年报 → 新浪财经 (2026-07-28)
네 영역
경제관찰보 기사에서는 이를 네 영역으로 나눴어요. 이 분류를 서비스에도 녹여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.
| 원어 | 한국어 해석 | 실제로 도는 것 |
|---|---|---|
| 空间丰容 | 공간 풍부화 | 한 번도 안 가본 시장에서 장 보기 · 가구 배치 바꾸기 · 전용 구석 하나 만들기 |
| 身体丰容 | 신체 풍부화 | 맨발로 다른 재질 밟기 · 손 씻을 때 물 온도 차이 느끼기 · 밥의 온도와 맛 음미하기 |
| 认知丰容 | 인지 풍부화 | 쓸모없는 기술 하나 배우기(종이접기·칵테일·별자리) · 모르는 분야 팟캐스트 한 편 |
| 社交丰容 | 사교 풍부화 | 밥 친구(饭搭子) 구하기 · 거울 속 자기한테 감정 솔직하게 말해보기 |
놀이로 굳은 것 하나
ColorWalk. 나가기 전에 색 하나를 정해요. 거리를 걸으며 그 색을 가진 것들을 전부 찍어 모은 뒤, 한 장의 색 카드로 만들어 올립니다. 新湖南 기사는 이 놀이가 성립하는 조건을 이렇게 짚었어요. "복잡한 준비가 필요 없고, 정해진 목적지가 없다."

ColorWalk - 분홍색 예시
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,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은 중국 사람들 뿐일까요? 충분히 인류공통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니즈 둘
| 니즈 | 막고 있는 것 | 서비스가 주는 것 | |
|---|---|---|---|
| A |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 | 뭘 할지 못 정한다 | 오늘 할 것 하나 |
| B | 그런 나를 전시하고 싶다 | 보여줄 자리가 흩어져 있다 | 해온 것이 쌓이는 자리 |
이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의 니즈를 겨냥합니다. 삶을 풍부하게 하는 경험 그 자체와 그런 컨텐츠를 즐기는 나를 전시하고 싶은 마음. 그래서 서비스에는 SNS의 인증과 그걸 정리해서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두려 해요.
서비스 개요
- 서비스가 미션을 내고 사용자는 미션을 수행합니다
- 미션을 완수하면 서비스에서 아이템을 줍니다
- 아이템은 내 공간을 꾸미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
- 그래서 내 공간을 보면 어떤 미션을 수행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
이름과 컨셉
여우상회는 경험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는 가게입니다.
돈 대신 「해본 것」으로 값을 치릅니다.
여기까지 정하고 나니 이야기가 따라 붙었습니다.
여우는 세상의 모든 행복을 알고 싶어 합니다. 다만 직접 살아볼 수 있는 삶이 하나뿐이라, 남의 행복을 사 모으기로 했어요. 그래서 가게를 열었습니다.
「값은 돈으로 받지 않습니다. 어떤 행복한 경험으로 치러 주세요.」
아이템을 고르면 여우가 값을 적어 줍니다. 한 번도 안 가본 시장에서 장을 봐 보세요. 맨발로 다른 재질의 바닥을 밟아 보세요.
그걸 실제로 하고 돌아오면 여우는 장부에 한 줄을 적고 물건을 내줍니다. 여러분의 행복을 나눠보세요!
인간풍부화 서비스 '여우상회'
이제 시작합니다!





















